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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_list (2025)

세상 어느 것도 그 자체로는 설명이 안돼요.정육면체를 설명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걸 만드는 거죠. 전쟁은 참혹했지만 그럼에도 제가 알고 있는바로는 제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살아남았어요. 아직도 그곳에 있다고요. 그 도시에.. 유럽의 끔찍한 비극에 대한 부끄러운 반성이 끝나면 그 비극은 오히려 정치적인 자극제가 되어 또 다른 역사적 변혁의 불씨가 될 겁니다. 그런 일은 늘 반복되죠. 분노와 두려움은 이제 하나의 상징적인 유행어가 될 테고, 그런 사소한 농담들이 봇물 터지듯 흘러 넘치겠죠. 하지만 제 건물들은 다뉴브강의 변의침식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어요. -라즐로

기록 2025.03.01

0.01 센티미터 떨어진 채 (零點零一公分的距離, 2021) 왕가위

왕가위 감독이 자신과 유진위 감독이 1992년 함께 설립한 '택동(澤東) 영화사'의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30분짜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은 〈중경삼림(1994)〉의 대사 중에서 따왔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 스쳤던 순간, 서로의 거리는 0.01 센티미터밖에 안됐다". 영화 속에는 왕가위 감독 작품의 비공개 삭제 장면들과 촬영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왕 감독은 달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기록 2025.02.28